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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탐정, 21세기 소녀 11. 갱스터 파라다이스 20세기 탐정, 21세기 소녀 11. 갱스터 파라다이스. "사건 현장에서 체취한 피로 DNA감식을 해봤어. 우선 이녹 박의 피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해졌기 때문에 범인의 것이라는 결론인데 대조할 상대가 없다는 말이야. 우리나라 범죄 기록부에 등록된 기록과도 대조해봤는데도 없네. 그렇다면 일단은 전과가 없다는 이야기야." 규리가 감자튀김을 입에 집어 넣으면서 말을 하고는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가방에서 폴더를 하나 꺼내 윤하에게 넘겨주었고 윤하는 햄버거를 한입 베어먹으면서 그 폴더를 받았다. "전과가 없는 것.... 아니면 대한민국에서 전과가 없다는것일수도 있다는 이야기지." *뭐, 물론 그럴 수.... 잠깐만.... 그렇다면 넌 범인이 외국인이란 말이야?"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거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야.. 더보기
20세기 탐정, 21세기 소녀 10. 조사, 추정, 그리고.... 20세기 탐정, 21세기 소녀 10. 조사, 추정, 그리고.... 그날밤 우리는 조용히 유빈이 가져온 반찬과 함께 저녁을 조용히 먹었다. 아무말 없이 윤하의 기분을 맟추려고 하고 있었지만 머리속에서 맴도는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어서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조용히 물었다. "저기... 윤하야." "응?" "솔직히 배우들이 공연 끝나고 옷 갈아입고 화장 지우고 인사들 하고 하면 한참 걸리지 않나?" "......근데?" "게다가 그거 다하고 변장까지 하고선 우리집을 찾아오려면 시간이 꽤 걸렸을 텐데말이야... 어떻게 유빈씨가 너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을수가 있지? 오다가 무슨일 있었어?" 처음엔 마냥 김유빈의 얘기인줄 알고 적대감을 보이던 윤하가 마치 제자에게서 적절한 질문을 받은 선생님처럼 미소를 보였다.. 더보기
20세기 탐정, 21세기 소녀 09. 예상치 못한 손님 20세기 탐정, 21세기 소녀 09. 예상치 못한 손님 오전에 돌아다닌 일이 몸에 너무 무리였던지 오후가 되자 나는 지쳐 쓰러졌다. 윤하가 음악회에 간 후, 나는 소파에 엎드려 한두 시간만이라도 자보려고 노력했다.하지만 허사 였다. 그날 격은 일로 정신이 너무 혼란스러웠고 괴상한 공상과 추측이 내 머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게다가 눈을 감을 때마다 내 앞에 뒤틀리고 섬뜩한 표정을 한 죽은 사람의 얼굴이 나타났다. 전쟁터에서 물론 많은 죽은이의 얼굴을 보곤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놀란 얼굴 아니면 고통에 일그린 얼굴이였다. 연민이 드는 얼굴들... 하지만 이녹 박의 얼굴은 달랐다. 증오, 사악한 증오. 그 얼굴이 너무도 사악해서 이 세상에서 그를 사라지게 해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