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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제 3 차 세계대전

제 3 차 세계대전 [1]

제 3 차 세계대전

 

차가운 밤... 더할나위 없이 차가운 밤이였다. 까만 밤에는 붉은색의 달이 떠있었다. 전쟁으로 인해 언제부터인가 수 많은 오염으로 물든 대기는 시원하고 청명한 하늘과 아름답도록 푸른 달빛을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앗아갔다. 대신 낮에는 삭막한 노란 하늘에 밤에는 끔찍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핏빛의 달만이 남았다. 그렇게 붉은 달빛은 도시에서도 가장 어스름한 곳을 비추고 있었다.


그 어둠속에서 들려온 목소리.
"윤하선배, 오늘은 뭐에요?"
"마약밀매 소탕."
"에게! 그게 다에요?! 요즘 왜 이래요? 계속 피래미들만 잡는 임무만 주어지는 이유가 뭐에요?!"
"김재연. 임무 망치고 싶어? 조용히 해."
"동원이 형, 너무한다! 왜 꼭 나한테만 뭐라 그래?"
"재연아. 진짜 조용히 해야 될것 같은데..."
"쳇. 예진 누나가 그랬으니까 조용히 할꺼야."
"다들 진짜로 조용히 해! 그냥 마약밀매단이 아니야. 콜럼비아 최고 갱이 직접 물자거래를 하러 와서 국제적 소탕에 중요한 단서를 잡을수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오늘 조심해야 돼."
윤하라는 그 여자가 말을 이었다. 명령조로 얘기하는 것으로 보아 이 모임의 지도자인듯 했다.
"그럼 설마 또..." 윤하와 예진외에 한손에는 위협적인 월도를 쥔 여인이 이야기 했다.
"어, 한명도 죽이지 말고 다 생포하라."
"젠장... 자기들이 돌연변이들을 상대로 죽이지 말고 싸워 보라지..."
"민서언니..."
"알았어, 알았어..."
투덜대던 민서라는 여자를 검을 허리에 찬 예진이 달랬다.
"우선은 박인수 요원이 들어가서 변장을 해서 동태를 살피고 둘의 대화를 잘 듣도록. 혹시 고문으로도 안 할 중요한 이야기를 할수도 있으니까. 그리고선 계약이 성립 돼서 방심했을때 신호를 보내. 그러면 우리가 들어가서 소탕할테니까."
"그런데 인수형 옷은 어떻게 할꺼야? 지금 F.O.O. 유니폼만 입고 있잖아. 걔네들 다 양복 입었을 텐데."
"아, 내가 물질적으로 변하는게 아니라 내 주위의 빛을 굴절 시켜서 내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니까 그거야 상관없지."
"아, 그런거야?"
"조심하고, 걸리지 않도록 해." 등에 라이플과 샷건을 하나씩 매고 허리춤에 있는 두 자루의 권총중 하나를 꺼내어 닦고 있던 남자가 말했다. 손에 들고 있는 총은 권총임에도 불구하고 그 크기가 엄청났다.
"거 참... 응원을 하는 건지 협박을 하는 건지..." 남자들 중 가장 어린 재연이 웅얼거리자 동원이 바로 맞받아 친다.
"당부를 해 놓는거야."
"자, 그만하고, 모두 다 위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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