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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마법에 걸린 그해 여름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7]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7]


"너... 제정신이냐?"


"미... 미안해..."


"하아. 이게 미안해서 될 일이냐고..."


"뭐... 많을수록 즐겁잖아!"


"그말 한번만 더하면 그냥 아주 콱!"


움찔하는 윤하 어린이. 그런 윤하를 보며 의진은 한숨을 쉬고는 손을 내린뒤 자신의 앞에 광경을 바라 보았다.


"이건... 진짜.... 하아... SM Town과는 비교도 안되네..."


강변에 늘어진 수많은 텐트들과 엄청난 인파... 모두가 서로의 초대를 받아 몰려온 사람들이였다...


"아주 이건 연예인 대 축제구만..."
한쪽에서 끊임없는 재치로 무리를 웃기는 김신영과 붐을 보면서 의진은 우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무리 한적한 곳에 다들 몰래 왔다지만 이러다간 좀 있으면 기자들도 몰려오겠는걸..."


민망한듯이 의진을 바라보던 윤하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어차피 활동 시작하면 볼 사람들이잖아. 미리 얼굴도 익히고 친해지면 더 좋지 않을까? 이 기회에 네 사교성도 길르고. 넌 너무 독설적이야."


이때 그녀를 거드는 키스.
"마차요! 크리고 크 말도 있자나요. The more, the me..."


"Keith, if you don't shut up, I'll shove that mouth of yours up your...
(키스, 입 안 다물면 그 주둥이를...)"


{타자주: 주둥이를 어디어디에 쑤셔 넣겠다는 말이지만 거기까지 말하진 못하게 해야 겠죠 ^^;;}


"Alright! Alright! No need to get violent.
(알았어! 알았어! 과격해질 필요도 없구만.)"


그렇게 말하고 궁시렁 대며 제이슨에게 일르러 가는 키스...


의진은 한숨을 쉬며 불안해 하는 윤하를 보았다.
그녀의 눈은 마치 '화 안났지?' 하는 표정으로 사람을 안쓰럽게 만드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고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의진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래... 이참에 친구들 좀 더 많들지, 뭐..."


윤하는 이내 환하게 웃고선 의진의 팔을 쳤다.


"그래! 바로 그거야! 가자, 친구야! 음허허허허!!"


그렇게 특유의 헛웃음으로 윤하는 의진의 팔을 끌고서는 이미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는 나머지 MAGE 멤버들 쪽으로 이끌었다.


처음에는 약간은 어색해 했으나, 모두들의 노래와 작품들을 좋아하던터라 이내 그도 금방 그들과 친해질수 있었다.


"좀 섭섭하다~ 나랑 처음 만났을때는 비난을 못해서 난리더니."


"그땐 네가 나랑 부딪쳤잖아!"


"아 그럼 그때 윤하 언니가 전화기 너머로 비명지른게 의진 오빠랑 충돌해서였어?"


"그렇다니까!"


"예은아, 그런 얘기는 왜 꺼내니?!"


"역시 우리는 왈가닥 남장이 잘 어울리는 자매구나..."


"정아 언니! ㅠㅠ"


"에이~ 그르지 마요~ 윤하가 얼마나 여성스러운데요!"


"신동 오빠 잘한다!"


"죄송합니다. 거짓말하면 안되는 건데..."


"뭐에요, 오빠!!"


"자기야, 괜찮아! 내가 있잖아."


"승연아~ ㅠㅠ"


"얼씨구! 잘들 논다."


"야, 김신영, 재들은 서로라도 있지, 넌 자기라고 부를 사람이 여자도 없잖아."


"마이 상미, 샸업! 근데 EX는 앨범 안내?"


"아, 나 EX 노래 정말 좋아하는데! 언니, 음반내면 꼭 연락주세요~"


"알았어요, 티파니. 큭큭."


"파니는 꼭 묻어갈려고 해~!"


"혜성 KIM! 조용히 하세요!"


"야! 승연이 너까지!"


"헤헷"


이렇게 시끌벅적 노는중 일어난 투컷.


"자! 이렇게 다들 모이기도 힘든데, 이 기회를 빌어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좀 갖죠? 진실게임! 어때요?!"


"얼! 김정식! 오랜만에 머리 돌아갔나보네."


"닥쳐, 이선웅"


"야, 저분 진행을 하려 하시네, 그거 제 역할인데!"


"어우! 붐씨, 여기 행사장 아니거든요!"


"에이~ 솔비씨! 그르지 마요~"


그렇게 각자 게임을 하며 진 사람이 진실게임의 희생양이 되는 형식으로  밤은 무르익어 갔다.


"어! 선미! 잘~ 걸렸어! 내가 질문한다!"


"형, 너무 쎈걸로 질문하지 마요. 그래도 원더걸스인데..."


"알았어. 야! 바재범! 너 너무 같은 JYP사단이라고 은근히 감싼다!"


"형! 형까지 바재범이라고 부를꺼에요?"


"자,자, 무시하고.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중에서 좋아하는 사람!"


"뭐에요, 형수형!"


"K.Will 짖궂다!"


선미는 난감한 표정을 짖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음... 소희?"


잔뜩 기대하며 귀를 세운 남자들은 모두 "아이씨~" 하는 탄식과 함께 앞으로 내민 상체를 뒤로 뺐다.


"마셔마셔! 벌주 마셔!"


"블로형! 선미 미성년자에요!"


"홍기말이 맞아, 오빠."


"어, 이홍기, 박정아, 나중에 걸리면 보자. 미성년자? 그럼 콜라를 맥주잔으로 원샷!!!"


"꺄!!"


그렇게 돌고 돌아 마침내 의진의 차례가 왔다.


"왔다!!!! MAGE를 파헤칠 기회가 왔다!" 김신영이 좋아라 날뛰었고 신동이 제일먼저 질문을 하겠다고 해 기회를 잡았다.


"첫사랑 이야기!"


순간 의진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 졌고 웃고 즐기던 MAGE의 멤버들도 살짝 경직된 얼굴로 의진의 눈치를 살폈다. 그 자리에 모여있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난감한 질문에 놀라는줄 알고 좋아라 했지만 MAGE 멤버들은 불안한 눈치였다.


하지만 의진은 심호흡을 가다듬고 그들을 보고는 괜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서는 자신을 보는 좌중에게 말을 꺼냈다.


"첫사랑... 고등학교때... 한 2년 사귀다 헤어졌어요."


"왜 헤어졌는데?"

"첫키스는?"

"예뻤어?"


쏟아지는 질문에 제이슨이 재빨리 말을 끊었다.


"후토크 없어요! 눈치게임! 1!"


"어! 2!"


"3!" "3!"


"와! 걸렸다! 쓰라곰(미쓰라)이랑 깝권(조권)이 걸렸다!"


"에잇! 안해!"


모두들 그렇게 다시 즐겁게 즐기는 중, 의진은 정말 너무나도 씁슬한 미소를 짓고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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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전....... 박재범....붐.....투컷....... 그냥 다시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