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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 [6]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 [6] 끝없이 내리던 장마비는 이내 잠시 쉬었고 다시 태양은 대지를 달구기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인데도 불과하고 이미 MAGE의 작업은 막바지에 들어서 있었고 이제 앨범 발매와 활동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것이 잘 돌아가기만 할것 같은 순간이였지만 라이온 미디아, 즉 옛 스탐의 사무실은 시끄럽기만 했다. "지금 제 정신입니까?!" 박만진 대표의 목소리가 울렸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호기심에 문에 가까이 귀를 대고 엿듣고 있었다.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지 모르십니까? 앨범 발매가 코 앞이라고요! 그런데, 한가롭게 놀러가겠다고요?!" "아니, 할일도 다 끝나고 활동 시작하기 전에 놀러가겠다는데, 뭐가 문제입니까?" 의진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더보기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 [5]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 [5] 인사동길을 걸어 가는 여덟명... 외국인 몇명과 그들을 안내하는 한국인들 몇명. 지극히 자연스러운 장면이였다. 물론 모두 변장 비슷한 복장인지라 알아보는 사람들이 적어 자연스러운 광경이라 하겠다. 규리와 승연은 앞장서 안내를 하고 페이의 머리결을 감탄하는 등 자연스럽게 MAGE 멤버들과 친해졌고, 유빈은 아직은 한국말이 서툴은 키스를 위해서 간간히 통역을 도맡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윤하와 의진이 약간은 떨어져서 걷고 있었다. 의진은 주위를 약간은 덤덤한 표정으로 걷고 있는 듯 했으나 그의 눈은 주위 풍경에 즐거운 듯 빛이 나고 있었다. 윤하는 그런 의진을 재밌다는 듯이 눈여겨 보았다. "인사동에는 한번도 안 와봤나요?" 의진은 마침 꿀타래를 만드는 과정을 보며.. 더보기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 [4] 마법에 걸렸던 그해 여름... [4] 오랜만에 오는 단비... 오랜 가뭄에 회답을 한다 싶어 농민들과 시민들의 가슴 속은 시원하게 트였고 더위로 인한 안 좋은 감정들은 모두 비와 함께 씻기는 듯 했다. 거기서 멈췄으면 좋았으려만.... 비는 계속 왔고 이내 시원한 청량음료 같던 기분은 김이 다 빠진듯 찐득 찐득하게 모두를 괴롭히고 있었다. "Damn it! Is Korea always this humid?! ((젠장! 한국은 항상 이렇게 습해?!))" 키스가 투정하며 가죽소파에 앉더니 이내 질색을 하면서 일어났다. 그도 그럴것이 민소매 셔츠만 입고 있던 터라 살이 가죽에 붙는 느낌이 싫었을 것이였다. "한국에 있을땐 한국말로 얘기해라... 그리고 더우면 가서 샤워해." 자신의 책상에서 한치의 흐트러짐도 .. 더보기